키위새 멸종 이유와 알의 비밀

키위새는 귀엽고 둥근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지만, 그 안엔 멸종 위기와 독특한 생태, 험난한 번식 과정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알고 보면 마음이 아픈 키위새의 현실

요즘 ‘키위새 짤’이나 ‘키위새 인형’을 찾는 분들 많죠.

하지만 귀여움에만 집중하다 보면 이 새가 처한 현실을 놓치기 쉬워요.

키위새는 멸종 위기에 처한 뉴질랜드의 상징적인 조류예요.

서식지는 점점 줄어들고, 번식도 쉽지 않아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에요.

출처 : 유튜브 알든말든 know or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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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새는 보기엔 작고 통통해 보여도, 실제 크기는 꽤 큰 편이에요.
몸길이는 약 50~80cm, 몸무게는 최대 3kg까지 나가죠.

날 수 없지만 땅 위에서 빠르게 달릴 수 있고, 긴 부리로 먹이를 찾는데
그 부리 끝에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구멍이 있어요.

그래서 눈 대신 후각에 더 의존해 살아가는 새예요.

‘키위새 울음소리’는 생각보다 커요.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조류이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 영역을 지키기 위해
특유의 ‘휘파람 같은’ 또는 ‘짹짹거리는’ 소리를 내죠.

이 소리 때문에 괴담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생존을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이에요.

다른 새는 보통 여러 개의 알을 낳지만,
키위새는 단 하나의 알을 낳고 그걸 온몸으로 품어요.

문제는 이 알이 너무 크다는 거예요.

성체 몸무게의 25~30%에 달할 정도로 큰데,
인간으로 치면 몸무게 60kg인 여성이 1520kg짜리 아이를 낳는 셈이죠.

그래서 알을 낳다 죽는 암컷 키위새도 꽤 많다고 해요.

이런 이유로 번식 성공률이 낮고, 개체 수도 쉽게 회복되지 않죠.

키위새는 뉴질랜드에서만 사는 ‘고유종’이에요.

예전엔 천적이 없었기 때문에 방심하고 살 수 있었죠.

하지만 인간이 고양이, 족제비 같은 포식 동물을 들여오면서
갑작스레 생존 위협을 받게 됐어요.

더 안타까운 건 키위새는 호기심도 많고 방어 본능도 약해서,
사람이나 포식자 근처까지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뉴질랜드에선 ‘키위새 보호구역’을 만들고,
도로에는 ‘키위새 조심’ 표지판까지 세워뒀죠.

뉴질랜드에선 키위새를 함부로 공격하거나 해치면
벌금 또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어요.

그만큼 이 새는 국가적인 상징이고,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에요.

‘키위’ 하면 과일도 떠오르죠?

사실 키위 과일의 원산지는 뉴질랜드가 아니라 중국이에요.

중국에서 ‘양도’라고 불리던 과일이 뉴질랜드로 넘어가
처음엔 ‘차이니즈 구스베리’라고 불렸어요.

하지만 외형이 뉴질랜드의 키위새와 닮았다는 이유로
결국 ‘키위’라는 이름으로 정착된 거죠.

지금은 오히려 키위 하면 과일보다는 새를 먼저 떠올리는 현지인도 많아요.

우리가 ‘귀엽다’고 소비하는 동물 중에는
보호가 필요한 종도 많아요. 키위새는 그 대표적인 예예요.

뉴질랜드에선 동전, 마스코트, 군복, 관광상품까지
정말 다양한 곳에서 키위새가 사용돼요.

그만큼 이 새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문화와 자연의 상징이에요.

만약 뉴질랜드에 갈 일이 있다면, 키위새 보호구역도 꼭 들러보세요.

사진이 아닌 실제로 마주한 키위새는, 분명 다른 감동을 줄 거예요.